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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당대회 기호 추첨 완료, 1번 이정현…일주일 ‘폭풍 유세’ 예고
뉴스종합| 2016-07-29 18:16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새누리당이 29일 8ㆍ9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완료한 가운데 추첨에 따라 각 후보에게 기호가 부여됐다. 당 대표 선거 기호 1번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정현 의원에게 돌아갔다. 정비를 마친 후보들은 일주일 남짓 기간 동안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5시에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완료한 뒤 추첨을 통해 당 대표,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의 기호를 결정했다. 추첨 결과 당 대표 선거는 1번 이정현, 2번 이주영, 3번 정병국, 4번 주호영, 5번 한선교 후보로 정해졌다. 당초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김용태 의원까지 6명이었으나 비박계인 정 의원과 김 의원의 단일화 결과 정 의원이 최종 경선 후보로 확정되며 모두 다섯 명의 주자가 당 대표직을 걸고 뛰게 됐다.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혁신과 화합의 선거’ 서약식에서 8ㆍ9 전당대회 경선에 출마하는 당 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서약서에 선서를 하고 있다. 대표로 이주영 당 대표 후보가 서약서를 낭독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4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모두 8명이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1번 이장우, 2번 정용기, 3번 조원진, 4번 정문헌, 5번 함진규, 6번 이은재, 7번 강석호, 8번 최연혜 후보의 순서로 결정됐다. 최고위원 후보는 이은재, 강석호 의원과 정문헌 전 의원이 비박계로 분류되는 가운데 5명의 친박계 의원의 ‘세몰이’가 관전 포인트다. 또 통상 물밑 교통정리를 통해 1명의 여성 최고위원 후보를 추대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재선의 이은재, 초선 비례대표 최연혜 후보 두 명이 여성 최고위원에 도전해 흥미를 끈다.

이번 전당대회에 신설된 한 자리의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는 1번 유창수, 2번 이용원, 3번 이부형 후보가 경쟁한다. 세 후보 모두 원외 인사로, 기성 정치에 물들지 않고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받고 있다.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전당대회 주자들은 오는 31일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엔 전북 전주, 5일 충남 천안, 6일 서울 서초구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또 당 대표 후보들의 TV 토론회는 다음 달 4일 지상파 3사의 공동중계를 비롯해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진행돼 뜨거운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당 대표ㆍ최고위원 경선에 투표할 선거인단은 34만 7506명으로 확정됐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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