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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수창 1799일만의 선발승…“·이렇게 오래 걸릴지 몰랐다”
엔터테인먼트| 2016-07-30 23:16
[헤럴드경제]한화이글스의 심수창이 무려 1,799일만의 선발 승리를 따냈다.

한화 심수창이 감격적인 선발 승리를 따냈다. 무려 1799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심수창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4패)를 챙겼다. 한화는 두산을 10-9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심수창은 이날 총 89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34개) 최고구속은 145km가 나왔으며, 포크볼(38개)과 커브(17개)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전날에도 1⅔이닝(공 23개)을 소화한 후 치른 선발 등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선전이었다.
사진=osen

심수창은 넥센 소속이던 2011년 8월27일 롯데전에 마지막 선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심수창은 경기종료 후 “선발승이 이렇게 오래 걸릴지 몰랐다. 감독님이 나를 믿어줘서 보답을 해드리고 싶었다. 이기는데 발판이 되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심수창은 이어 “선발승에 욕심을 내진 않았다. 최대한 점수를 안 주려고 노력했다. 5회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후가 되어서야 ‘꼭 이겼으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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