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북한 체조선수 셀카에 전세계 감동 “바로 이 순간”
엔터테인먼트| 2016-08-09 10:15
[헤럴드경제]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남북한 체조선수의 사진이 외국 언론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CNN은 8일(현지 시각) 한 장의 사진을 소개하면서 “한 쌍의 체조선수가 올림픽의 창립 정신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기계체조 국가대표 이은주(17·강원체고)와 북한 기계체조 국가대표 홍은정(27)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CNN은 “양국은 냉전체제 이후 세계에서 가장 요새화된 국경에서, 수십 년째 긴장 관계에 있다”라고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면서 유라시아그룹의 이안 브레머 회장이 남긴 코멘트도 소개했다. 

[사진= 이안 브레머 트위터]

이안 브레머 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북한과 남한의 두 체조선수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이다”라고 짧은 코멘트를 달았다.

또한 미국 야후스포츠도 이에 대해 “리우올림픽에 관한 다양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모두를 하나로 연결하고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올림픽의 힘은 여전하다”며, “경기 외적으로도 인상적인 순간이 나올 때가 있는데 이은주와 홍은정이 함께 사진 찍는 장면이 바로 그런 순간”이라고 전했다.

한편 홍은정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 여자 기계체조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홍은정이 처음이다.

이은주는 이고임(16·인천체고)의 부상으로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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