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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金 딴김에 은퇴까지…’, 가장 괴짜스런 은퇴식
엔터테인먼트| 2016-08-09 10:36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콜롬비아 괴짜 역도선수 오스카 피게로아(33)가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신발을 벗는’ 은퇴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피게로아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역도 남자 62㎏급에서 인상 142㎏, 용상 176㎏, 합계 318㎏으로 우승을 기록했다.

용상 3차시기를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한 피게로아는 바벨을 내려놓은 뒤, 신발을 벗고 몸을 뒤로 젖히며 눈물을 흘렸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피게로아는 “내 삶의 일부였던 역기와 작별하는 의미였다. 나는 이제 은퇴한다”고 선수 은퇴를 시사했다.


피게로아는 콜롬비아의 역대 3번째 금메달리스트, 남자선수로는 최초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역도 여자 최중량급(75㎏ 이상)에서 이사벨 우리타가 콜롬비아에 역대 첫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했고, 2012년 런던에서 마리아나 파욘이 여자 사이클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피게로아는 ‘괴짜’ 유도선수로 통한다. 차량 절도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는 등 다양한 기행으로 물의를 빚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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