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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복싱 함상명, 16강 탈락…한국 복싱 16년만에 노메달
엔터테인먼트| 2016-08-15 08:02
[헤럴드경제] 한국 복싱의 메달 기대주 였던 함상명(21·용인대)이 16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함상명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56㎏) 16강전에서 장자웨이(27·중국)에게 0-3(27-30 27-30 27-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했다. 1948년 첫 올림픽 참가 이후 역대 최소 인원인 한 명만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복싱은 메달 없이 대회를 마치게 됐다.


함상명은 1회전(32강)에서 베네수엘라의 빅터 로드리게스(21·베네수엘라)에게 2-1 판정승을 거뒀으나 16강에서 3번 시드의 장자웨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프로 리그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장자웨이는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오른손 잽으로 함상명과의 간격을 벌린 뒤 왼손 훅과 오른손 훅을 번갈아 꽂아넣으며 포인트를 쌓았다.

1라운드에서 거세게 밀어붙인 함상명은 2라운드 초반부터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함상명은 3라운드에서 다시 힘을 냈지만,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함상명은 경기 전 “아시안게임 결승 때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장자웨이가 프로에 진출하기 전 아마추어로서 내가 마지막 상대로 남게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으나 체력에서 밀렸다.

한편, 한국 복싱이 노메달에 그친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 복싱은 2004년 아테네에서 동메달 2개, 2008년 베이징에서 동메달 1개, 2012년 런던에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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