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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신수지 해설위원 “경기 끝나고 손연재와 껴안고 울었다”
엔터테인먼트| 2016-08-21 09:06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신수지 SBS 해설위원이 리듬체조 결선에서 4위에 오른 손연재 선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손연재는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이날 해설위원 자리에서 경기를 지켜본 신수지 위원은 “(손연재의) 오늘 기량이 절정이었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며 “아깝게 4등해서 내가 다 속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고생해서 받은 4등이 손연재 선수에게 큰 보상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위원은 “경기 끝나고 손연재와 만나 껴안고 울었다. 말을 안해도 그동안의 고생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김주영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에 대해 “지금까지 봤던 올림픽 경기와 굉장히 달랐다. 모든 선수들이 생각보다 긴장해서 실수가 많았다”고 총평하면서 “손연재 선수의 4위 기록은 아시아에서는 기록에 남을 만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은 “손연재 선수가 실수를 하면 그 다음날 경기에서는 꼭 잘했는데, 이번에도 예선에서의 실수를 결선에서 완벽한 연기로 만회했다”며 “리듬체조 종목 특성상 선수들이 실수하면 자포자기 하는데, 손연재 선수는 그렇지 않았다. 그만큼 정신력이 강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날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 1위는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 선수가,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선수가 은메달,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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