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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의 콜레라, 원인은 해산물?…어민 ‘이중고’
뉴스종합| 2016-08-25 15:08
-폭염으로 어획량 준 데다 콜레라까지…


[헤럴드경제] 15년 만에 국내에서 콜레라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콜레라 확진을 받은 감염자 두 명 모두 해산물을 섭취한 후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알려져 경남 지역 해산물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첫번째 콜레라 확진자인 A(59ㆍ남)씨는 8월 7일 경상남도 거제시 여행 중 간장게장, 양념게장, 전복회, 농어회 등을 섭취한 뒤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25일 발생한 두번째 환자 B(73ㆍ여)씨는 거제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냉동 삼치를 섭취한 후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콜레라는 분변, 구토물 등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된다.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사했을 때,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 과일, 채소, 날 것의 어패류 등을 섭취했을 경우 콜레라에 감염될 수 있다.

현재 발생한 두 명의 콜레라 환자가 모두 해산물을 먹고 증상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벌써부터 전국적으로 ‘해산물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콜레라가 발생한다고 해서 해산물을 기피할 필요는 없다”며 “수입 해산물 등을 먹을 때 주의를 기울이고 날이 더울때는 해산물을 꼭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올여름 우리나라는 폭염으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어패류 폐사가 잇따라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이런 와중 콜레라 발병으로 또 한번 울상을 짓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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