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만취 30대 흉기 난동… 70대 청소노동자 1명 사망, 1명 부상
뉴스종합| 2016-08-27 21:02
[헤럴드경제] 만취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70대 여성 청소노동자 1명이 줌지고, 다른 1명은 부상을 입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25일 오전 8시. 이모(33) 씨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한 상가 건물 2층 주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청소 중이던 A(75ㆍ여) 씨의 가슴을 3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또 다른 청소노동자 B(75ㆍ여) 씨도 복부 등을 수십 차례 흉기에 찔려 크게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도 계속해서 흉기를 휘둘렀고,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고서야 제압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체포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19%로 만취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씨는 25일 오전 2시께 사건 현장 주변인 안양시 동안구의 유흥가에서 지인인 여성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오전 7시께 헤어졌다. 이에 먼저 귀가한 여성들을 찾겠다며 주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한 시간 뒤인 오전 8시께 해당 상가 건물 1층 식당에 침입, 흉기 2개를 가지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27일 이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