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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짜고 판돈 4억여원 빼돌린 카지노 딜러 덜미
뉴스종합| 2016-08-30 10:06
칩 물수건에 숨기는 수법 활용…6개월간 469회 범행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고객과 짜고 판돈을 빼돌린 카지노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 강남구 S카지노 딜러 송모(35)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중국 국적 여성 고객 A 씨와 짜고 게임 도중 칩을 몰래 물수건에 숨겨 A 씨에게 전달한 뒤 나중에 이를 나눠 가졌다. 송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월부터 모두 469회에 걸쳐 약 4억7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이달 20일께 송 씨가 A 씨에게 몰래 칩을 주는 장면을 목격한 고객이 카지노 측에 알리면서 발각됐다. 카지노 측은 112에 신고했고 두 사람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송 씨는 범행을 대부분 시인했다. 경찰은 송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여죄를 추궁할 예정이다. A 씨는 체포됐다 풀려난 직후 중국으로 도주했으며,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한 뒤 A 씨의 뒤를 쫓을 계획이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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