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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자식들 두고간 부모…“내 아이 아냐” 오리발
뉴스종합| 2016-08-31 07:35
[헤럴드경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20대 부부가 어린 남매를 버리고 떠난 뒤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찰의 경고를 받자 ‘내 아이가 아니다’라고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저녁 20대 부부는 경기도 성남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도중 5살과 3살 난 남매만 둔 채 잇따라 사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남편이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 차를 몰고 떠났으며 유리창을 통해 이 모습을 본 아내도 가방을 챙기고서 식당을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차량번호를 조회해 연락한 경찰에게 이들 부부는 “내 아이가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전화한 것 같다”면서 모른 척하기까지 했다.


경찰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자 아이들을 버려두고 떠난 지 4시간 만에 아버지만 자리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내가 가출하면서 다툼이 있었다는 남편 진술을 토대로 이들 부부를 불러 아동 유기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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