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여기는 IFA]삼성ㆍLG, 옥외 광고전도 후끈
뉴스종합| 2016-09-01 08:20
[헤럴드경제 베를린(독일)=최정호 기자]IFA 2016이 열리는 독일의 항공교통 중심지 프랑크푸르트 공항 벽면에는 ‘LG 시그니처’ 광고가 도배됐다. 또 행사가 열리는 베를린의 관문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사진이 이곳저곳 깔렸다.

2016년 하반기 세계 전자업계 판도를 엿볼 수 있는 IFA 2016이 열리는 독일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광고전도 치열하다.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일본과 독일, 미국 전자업체들의 광고가 놓였던 행사장과 시내 중심지, 공항 등 소위 ‘목 좋은 자리’는 이제 국내 업체들의 차지가 됐다. 세계 스마트폰과 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 또 북미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최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LG전자의 이름값에 걸 맞는 대우인 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독일 현지 광고의 메인 아이템인 갤럭시 노트7, LG시그니처 모두 현지에서는 출시 전이거나, 막 출시된 제품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현지 관계자들의 주목도 또한 높다. LG전자 관계자는 “시그니처의 경우 가격과 품질, 디자인 모두 독일 현지의 최고급 브랜드를 겨냥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파격적인 물량 공세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독일 베를린 공항에 갤럭시 노트7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360도에서 보여주는 초대형 입체 광고판을 세웠고, 또 행사장 근방에도 다양한 형태의 삼성 제품과 로고 사진으로 장식했다.


한편 이번 IFA에서는 국내 기업의 아성에 맞서 중국 업체들은 대규모 물량 공세를 예고했다. 전체 참가기업 4곳 중 1곳이 중국 업체일 정도다. 화웨이는 개막 하루 전 대규모 신제품 발표회를 열 예정이며, 또 중국 드론 업체들도 다양한 형태의 시연회, 기자 간담회 등을 통해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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