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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주도 한국형 스마트시티…49개국 94개 발주기관 한자리에
부동산| 2016-09-08 11:38
‘K-스마트시티수출추진단’ 2차 운영위

세계 49개 나라 94개 발주기관의 고위급 인사 136명이 한국을 찾은 가운데, 정부가 한국형 스마트시티(K-스마트시티) 이름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관계부처ㆍ유관기관과 함께 ‘K-스마트시티 수출추진단’ 두 번째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7일부터 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와 연계해 열리는 행사다.

이날 위원회에는 수출추진단장인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을 비롯해 미래부, 산업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출추진단은 지난 5월 발족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개막한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국토부]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은 “수출추진단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쿠웨이트, 볼리비아 등 가시화 단계에 있는 사업은 우리 스마트시티 요소기술이 최대한 포함될 수 있게 해당국과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와 LH는 쿠웨이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압둘라 신도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LH는 이 신도시의 마스터플랜과 실시설계 용역을 담당할 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를 찾는 중이다. 10월 말께 사업자를 결정하고 용역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자를 선정한 뒤에는 금융을 조달하는 방안을 찾고 현지법인을 준비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 절차를 밟아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볼리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산타크루즈시(市) 신도시 개발사업에서는 국내 업체가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마련되면 우리 정부는 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을 지원하고 우리 건설업체가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같은 추진성과와, 각국의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동향을 공유됐다. 국토부는 GICC 행사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주요 발주처 관계자들과 인천 송도 스마트시티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LH와 한국수자원공사는 7일부터 GICC 행사장에서 스마트시티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각국 발주기관 고위 인사들은 이 부스를 둘러보며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LH 관계자는 “도시 어딘가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GPS 기술을 기반으로 사고 위치가 경찰과 가정에 즉각 알려지는 시스템을 비롯해 도시의 각 분야를 통합 관제하는 기술이 인기였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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