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나라밖] 총알 녹여 만든 펜으로…콜롬비아 ‘52년만의 평화’서명
뉴스종합| 2016-09-27 11:50
○…콜롬비아 정부와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지난달 상호 합의했던 평화협정에 26일(현지시간) 공식 서명했다.

FARC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일명 티모첸코)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콜롬비아 북부 해안도시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차례대로 협정에 서명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스페인 전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 중남미 각국 정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 2500여명 앞에서 론도뇨가 먼저 총알을 녹여 만든 펜으로 협정에 서명했고, 이어 산토스 대통령이 같은 펜으로 사인을 남겼다.

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FARC는 앞으로 정당 등 정치적 결사체로 재출범할 예정이며 180일 안에 유엔에 무기를 넘기고 무장 해제를 완료해야 한다. 론도뇨는 계속해서 FARC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