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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 도발하면 분명한 대가 깨닫게 할 것”
뉴스종합| 2016-10-01 11:26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북한이 도발할 경우에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응징해 도발의 대가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68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한미동맹의 확장억제능력을 토대로 실효적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능력(KMPR) 등 우리 군의 독자적인 대응 능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상황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북한 급변사태와 대응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어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과 병력 및 물자 동원제도 개선 등 예비전력을 정예화하고 유사시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핵심과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테러, 사이버, 생물공격과 같은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해 민ㆍ관ㆍ군ㆍ경 통합방위체계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위협 가능성에 대해선 “김정은 정권은 끊임없는 공포정치와 인권 유린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내부 동요를 막고 우리 사회의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과 납치, NLL과 DMZ 등에서의 무력시위와 같은 다양한 테러와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대북제재와 압박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단 한사람의 우리 국민도 위험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장병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과 투철한 사명감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바로 세우는 초석”이라며 “국민에게는 신뢰를 받고 적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 강인하고 책임감 있는 정예강군이 돼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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