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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경험 취업에 긍정적 효과…“취업소요기간 짧고 일자리 질도 높아”
뉴스종합| 2016-10-07 09:32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재학중 일자리 경험이 취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학중 일자리 경험자들은 졸업 후 취업하는데 걸리는 소요시간이 일자리 비경험자에 비해 절반 이하로 크게 짧았으며 일자리의 질은 높았다.

7일 통계청의 2015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가운데 재학중 일자리 경험자 234만명의 고용률은 73.7%로 재학중 일자리 비경험자 229만9000명의 고용률 64.1%보다 무려 9.6% 포인트나 높았다.

대졸자만 따로 떼어내놓고 봐도 대학교 재학중 일자리 경험이 있는 119만9000명의 고용률은 71.8%로 재학중 일자리 경험이 없는 64만9000명의 고용률 66.3%보다 5.5%포인트 높았다.


특히, 재학 중 일자리 경험이 있는 132만6000명은 졸업 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간의 정함이 없는’ 일자리 비중이 62.6%로 재학중 일자리 경험이 없는 108만8000명의 57.9% 보다 높게 나타나 일자리의 질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기간의 정함이 있거나 일시적인 일자리’의 경우 재학중 일자리 경험자는 34.9%로, 일자리 경험이 없는 사람의 37.5%보다 비중이 낮았다.

또한 재학 중 일자리 경험이 있는 사람은 첫 일자리를 갖는데 걸린 소요기간이 7.4개월인 반면, 일자리 경험이 없는 사람은 2배이상 더 많은 15.1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돼 재학중 일자리 경험이 취업 시 소요기간을 단축시켜주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졸업ㆍ중퇴자의 재학 중 일자리 경험 비율은 50.4%로 높은 수준이며, 이들의 일자리 형태는 시간제(65.3%), 전일제(19.7%), 학교현장실습(8.4%) 순으로 일자리의 질은 낮은 편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재학 중 일자리 경험이 있는 사람의 고용률이 비경험자에 비해 높고 취업 소요시간이 짧은 등 효과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재학 중 직무체험 프로그램, 일 학습 병행제, 선 취업지원 등의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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