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김영환 “반기문, 새누리 갈 생각 덜 할 것”
뉴스종합| 2016-10-23 17:06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23일 “새누리당에 갈 것이라는 생각을 전보다 덜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을 선택하지 않기만 해도 대선정국에서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히 양대 정당을 싫어하는 세력 확장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제3당의 집권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이제 양극단을 반대하는 세력을 모으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선 지지율을 5% 포인트 끌어올리는 일을 당면과제로 정했다”며 “대선 초반에 2강 1중 구도가 아닌 3강 구도를 만들어 선두그룹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제3당의 집권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했다. 또 “지금 상태에서 새누리당의 재집권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그러면서 “우리 당이 최순실ㆍ우병우 사건 문제에 잘 싸워왔다. 그런데도 당 지지율은 정체돼 있다”면서 “결론은 정쟁이 격화하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하락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쟁이 격화하면 무당층이 늘고, 정치불신이 강화되면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떨어진다. 정쟁을 줄여야 한다”며 “양극단의 계파정치가 박터지게 싸우는 현실을 극복해야지, 선명한 야당 기조만으로는 국민의당은 존립의 근거가 없다”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향해선 “새로운 정치에 부합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북한인권결의안 같은 중대사안을 당에서 은폐·호도하는 일이 ‘친문(친문재인) 패권’이 없는 당에서라면 가능하겠나”라고 했다.

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계복귀로 탄력을 받는 ‘제3지대론’에 대해서는 “제3당인 국민의당이 잘하면 구태여 별도의 제3지대를 만들 필요가 없다”며 “당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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