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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ㆍ다락방…분양시장서 ‘서비스면적’ 대세
부동산| 2016-10-26 09:10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서비스 면적’이 대세로 떠올랐다. 건설사들은 다락방이나 테라스를 시공해 분양면적보다 더 넓은 실사용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눈길 끌기에 나서고 있다.

서비스 면적은 아파트 분양 시 전용면적이나 공용면적, 분양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말 그대로 ‘서비스’로 제공하는 공간을 말한다. 외부에 접하고 있는 발코니가 주로 서비스 면적으로 분류됐다. 최근에는 발코니 확장 외에도 다락방, 테라스 등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 면적이 제공되고 있다.

㈜효성이 경기도 의왕에서 분양하고 있는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대표적이다. 1층에 자리잡은 모든 가구에 ‘지하다락’이 딸려 시공된다. 지하다락의 넓이는 최고 65㎡(전용 114TA타입 기준)에 달한다. 전용 71타입 경우는 40㎡, 84타입은 48㎡ 등이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된다.

[사진=한 견본주택에 테라스 공간이 꾸며진 모습.]

한신공영㈜이 이달 초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공급한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에도 서비스 면적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각 동 1층에 조성되는 테라스 타입 주택형에는 약 22~37㎡ 가량의 서비스 면적이 제공된다. 최상층 펜트하우스 타입에는 다락과 테라스를 별도로 제공된다. 이 단지는 전체 가구(562가구)가 전용면적 59㎡으로만 조성된다.

이러한 서비스 면적은 비용절감과도 연결돼 간접할인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018만원으로 집계됐다. 7년 만에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분양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비스 면적이 30㎡ 가량 제공되면 수천만원 가량 분양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성수기 시즌이지만 분양시장이 지역에 따라 되는 곳만 되는 ‘옥석 가리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입지는 물론, 설계특화나 서비스 면적 등이 분양 성적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된다”며 “다락방, 테라스 등의 형태로 제공되는 서비스 면적은 단순한 공간 확장에서 나아가 아파트의 고급화 효과까지 볼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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