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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정식으로 최 씨 모녀사건을 수임한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대표 변호사(67ㆍ사법연수원 4기)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 씨의 귀국 시기에 대해 “수사당국이 소환을 하면 출석을 할 생각이고, 수사를 회피하거나 도피·잠적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최 씨가 출석하지 않으면 변호인인 내가 먼저 사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이 변호사는 최 씨가 독일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귀국을 안 하고 바깥에서 빙빙 돌 것이라는 의혹은 안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 정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차 씨도 언론을 통해 다음주 중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중국에서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차 씨가 “검찰에 나가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다음주 정도에 귀국하겠다”며 “다른 의혹들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설명하겠다.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지난 2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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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씨는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통해 광고회사를 강탈하려 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송 원장을 잘 알기는 하지만 그런 대화는 하지 않는다”며 “왜 이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의혹들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설명하겠다”며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잇단 귀국 의사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두 사람이 사전에 변호인 등을 통해 모종의 조율을 거쳐 (검찰 조사에서 밝힐)이야기를 맞췄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고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까지 나서며 궁지에 몰려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 귀국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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