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날조된 ‘광화문 쓰레기’ 사진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일침
HOOC| 2016-11-07 16:29
[HOOC]박원순 서울 시장이 최근 SNS에서 유포되고 있는 ‘광화문 쓰레기’ 사진에 대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7일 한 SNS 이용자는 쓰레기로 난장판이 된 거리의 사진을 올리며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이 무슨 죄냐. 시위에서 생긴 이 쓰레기를 치우려고 서울시민의 세금과 서울시 청소부들이 고생하게 생겼다”고 언급했습니다. 
출처=박원순 시장 SNS

이 이용자가 언급한 시위는 지난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였습니다. 그는 시위가 끝나고 이 쓰레기가 발생했다며 이 시위의 선봉에 선 박원순 시장을 비난했는데요.

그러나 해당 사진은 지난 주말 집회 후의 모습이 아닌, 영국에서 축구 경기가 끝난 후 촬영된 사진으로 밝혀졌습니다. 축구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축구 팬들이 무질서하게 어지럽힌 거리의 모습이 광화문 시위가 끝난 후 모습으로 둔갑된 것이죠.

박 시장은 7일 자신의 SNS에서 해당 글의 링크를 걸고 “훌리건들이 만들어 놓은 난장판을 마치 광화문 광장에서 그런 것처럼 허위로 날조해 인터넷에 유포했습니다. 그러나 광화문은 어제 시민들이 깨끗하게 치웠다”며 설명했습니다.

이어 박 시장은 “(날조된 글은)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의 위세에 두려움을 느낀 자들의 짓이며, 허위와 조작까지 하면서 선량한 다수 국민을 음해하는 일은 박근혜 정부와 닮음꼴입니다”며 일침을 던졌고, “저는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며 끝맺음을 했습니다. 
출처=박원순 시장 SNS

실제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에서는 집회 측 추산 20여만명의 시민이 몰렸지만, 별다른 충돌은 물론 시민들이 나서서 자발적으로 집회현장을 정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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