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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이정현, 朴 대통령이 예수? 기독교 모독 말라”
뉴스종합| 2016-11-25 11:42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향해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을 예수와 비교할 수 있느냐”라며 비난했다. 전날 이 대표는 비박계와 야권의 박 대통령 탄핵 여론에 “예수 팔아먹은 유다가 되라는 거냐”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박 대통령은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 농단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다. 대통령의 권력을 이용해 사익을 챙긴 범죄자와 공동전범”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 박 대통령을 힘 없고 가난한 사람과 함께하다 박해를 받은 예수와 비교할 수 있는지 이 대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예수와 관련된 일화를 언급하며 이 대표의 발언을 조목조목 문제 삼았다. 그는 “이 대표 말대로라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원하는 국민 90%와 광화문의 100만 명 넘는 촛불 시민이 예수를 못박으려던 유대인이냐”며 “이 대표는 국민들에게, 그리고 기독교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햇다.

특히 새누리당 내 비박계는 물론 친박계 인사 일부도 박 대통령 탄핵 주장을 하는 현 상황을 지적하며 “이 대표만 버티기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을 버릴 수 없다며 한 ‘예수 파는 유다’ 발언이 국민의 분노를 샀다”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 대표가 설마 이런 말을 했을까 의심스럽다”고 힐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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