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분노·우울‘불면의 대한민국’…비타민B 풍부한 바나나·북엇국 숙면 도움
라이프| 2016-11-29 11:01
2016년 늦가을부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연일 쏟아지는 뉴스를 접하며 나라정세와 시국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으로 심신이 피곤하고 밤잠을 설치기 마련이다. 이정주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파트장(임상영양사)는 “마음의 걱정과 상처가 많은 이때, 음식으로 소모된 영양소를 보충하고 마음을 안정시킨다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바지락북엇국밥(4인분)

재료 : 바지락 800g, 북어채 40g, 구운 김 2장, 계란 2개, 후추, 마늘, 파, 새우젓, 밥 4공기

만드는 법 : 1)물에 북어채를 넣고 국물을 우려낸다 2)해감시킨 바지락을 넣고 후추, 편으로 썬 마늘을 넣어 국물 맛을 낸다. 3)국물에 계란을 풀어 넣고 밥을 넣어 잠깐 끓이다가 불을 끈다 4)여열로 잘게 썬 대파와 부순 김, 새우젓를 넣어 마무리한다.

효과 : 북어채, 바지락, 김에는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군, 타우린, 핵산 성분이 많아 숙면과 심신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식사를 국밥 형태로 먹으면 쌀이 더욱 많이 호화(녹말에 물을 넣어 가열할 때 부피가 늘어나고 점성이 생겨서 풀처럼 끈적끈적하게 되는 현상)돼 소화가 빨리 이뤄지므로 숙면 중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여준다.


▶바나나요거트(4인분)

재료 : 바나나 2개, 플레인 요거트 400g, 레몬즙 10㎖

만드는 법 :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썰고 요거트와 레몬즙을 넣어 핸드 블렌더를 이용해 곱게 갈아서 마신다.

효과 : 우유, 요거트 등 유제품에는 카제인, 펩타이드 성분이 많아 마음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취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는 비타민B군이 많다. 비타민B군은 불안감, 스트레스로 에너지 소모가 많을 때 가장 많이 소실되는 비타민 중의 하나다. 비타민B가 부족하면 피로감이 더욱 심해진다. 비타민B군을 보충해줌으로써 불안감을 줄이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레몬즙은 비타민C가 많다. 스트레스 완화를 돕고 바나나의 갈변 현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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