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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기반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 웃돌아
부동산| 2016-12-02 16:46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배후수요 확보

-공실 리스크 낮고 임대수익률 높아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저금리 기조가 굳어지며 오피스텔은 대중적인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엔 오피스텔이 우후죽순 들어선 도심에서는 오피스텔 임대업이 ‘레드오션’ 취급을 받기도 한다. 업계에선 시 외곽의 산업ㆍ연구단지에 주목하고 있다.주로 정보ㆍ통신ㆍ금융ㆍ교육 등 지식기반 업체와 연구소들이 들어선 곳이다. 고소득 전문직 1인가구 수요를 배후에 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식기반 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는 오피스텔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의 평균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33%다. 영통구 평균은 4.37%. 하지만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한국나노기술원 등이 들어선 광교테크노밸리에 인접한 A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6.81%(전용 20㎡)로 평균을 웃돈다. 
[사진=오피스텔이 늘어나면서 임대수익률이 날로 떨어지는 가운데, 시중의 유동자금은 꾸준히 오피스텔로 향하고 있다. 업계에선 첨단 지식기반 업체와 연구소가 들어선 산업ㆍ연구단지 인근을 주목하고 있다.]

또 각종 방송국과 미디어 관련 업체들이 밀집한 상암동의 B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6.26%로, 마포구 평균(4.95%)을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지역들은 고정 수요가 확실하다보니 공실 우려가 크지 않다”며 “또 현재 시점에서는 경쟁하는 오피스텔이 많지도 않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급되는 새 오피스텔도 지식기반 산업단지 인근이라면 수요자들이 몰린다. GS건설이 지난달 경기도 안양에서 분양한 ‘평촌 자이엘라’는 414실 모집에 1만1988명이 청약에 나서며 완판됐다. 이 오피스텔 인근엔 연구시설인 평촌 스마트스퀘어가 있다. 과학 및 기술 등 ITㆍBT 융합관련 기업체들이 입주한 상태다.

현대건설이 선보인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 오피스텔도 평균 경쟁률 12대 1을 기록하며 인기가 좋았다. 벤처기업과 각종 연구소가 입주하게 될 판교창조경제밸리에 가깝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지 인근의 오피스텔은 전문직 임차 수요가 풍부해 임대료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고 임대관리도 수월해 임차인의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며 “당분간은 오피스텔 투자에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런 입지의 오피스텔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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