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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오촌살인’ 배후도 최순실? “필리핀 도주한 H씨가 열쇠”
뉴스종합| 2016-12-12 11:52
[헤럴드경제] 2011년 벌어진 ‘박근혜 대통령 오촌 조카 살해 사건’에 최순실 씨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선데이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1일자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이 사건의 주범은 유명 조직 폭력배 H 씨이며, 그가 지인들에게 자신의 뒤에 최 씨가 있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H 씨는 사건 이후 필리핀으로 도주했으나, 최근 도피자금이 떨어져 귀국할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2011년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두 명이 칼부림 끝에 목숨을 잃은 것을 말한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5촌 조카 두 사람은 금전다툼 끝에 한명이 살해당하고 나머지 한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망한 한 명은 2007년 11월 육영재단 폭력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배후에는 박 대통령의 남동생 지만 씨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사인 주진우 기자 등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통해 ‘지만 씨가 매형 신동욱의 명예훼손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려던 5촌 조카를 입막음하기 위해 살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1, 2심에도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 박 대통령의 친인척도 금전 관계에 의한 살인이라는 경찰의 발표 내용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두 사람 사이에 금전거래는 없었으며 집안 사람 가운데 가장 막역한 사이였다. 또 다른 박 대통령의 가족은 “최근 국정농단 사태를 당시 이 사건의 배후에 최순실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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