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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朴 시술설은 위장용…낭설이 진실 가려”
뉴스종합| 2016-12-21 10:16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오는 25일 공개한다고 밝힌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다큐멘터리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자로는 20일 인터넷매체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성형 시술을 했다 안 했다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큰 거짓말을 가리기 위해 자극적인 소재를 던진 것으로 생각한다. 대통령의 행적 7시간도 세월호 침몰 원인과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내린 결론이) 세월호 침몰 원인이 맞다고 하면 모든 의혹에 대한 답이 나온다”면서 “구조가 지연되고, 인양이 지연되고, 정부는 덮으려고 했다. 왜 제대로 구조를 하려 하지 않았는지 큰 틀에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자로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폐쇄회로(CC)TV 파일 안의 원본을 분석하고 물리학, 유체역학, 선박 조선술 등을 총 망라해 하나의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자로는 이를 ‘과학’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어 “근거 없는 낭설들이 세월호 침몰 원인을 가려버렸다. 가해자 입장에선 좋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범인을 가리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의견을 분리시켰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침몰 원인은 (알려진 것처럼) 고박 불량, 복원력 문제, 조타 실수, 과적 문제 등은 아니다”라며 “원인을 숨기기 위해 구조가 안됐던 이유, 선체를 훼손했던 이유와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유족에게 “아이들이 왜 희생됐는지 알려드리고 싶었다.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깨닫기 시작하면 지금까지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은 폐기처분하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자로가 25일 공개할 다큐멘터리 ‘세월X’는 8시간 49분 분량으로, 그동안 무성한 의혹을 낳았던 세월호 침몰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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