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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어려우니 자영업으로…1인 청년가구 자영업자 비중 급증
뉴스종합| 2016-12-26 06:22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1인 청년가구 가운데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12%를 넘은 것으로 나왔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취업하기가 어려워지자 청년들이 자영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6일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16’에 실린 전북대 문성만 교수의 ‘1인 청년가구의 소득과 소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인 남성 청년가구 중 자영업 종사자의 비율은 12.2%였다. 10년 전인 2006년 7.4%에 비해 4.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채용박람회에 몰려든 청년들 [사진=헤럴드DB]

이 기간 1인 남성 청년가구의 경상소득 대비 근로소득 비중은 87.3%에서 75.0%로 하락했다. 여성의 근로소득 비중도 74.6%에서 71.3%로 내려갔다. 취업을 해서 돈을 버는 비중이 그만큼 감소한 셈이다.

반면 사업소득이 경상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인 남성 청년가구의 경우 2006년 7.8%에서 2015년에는 이의 약 2.4배인 18.9%로 급증했다. 여성의 사업소득 비중도 10.5%에서 두배 이상인 21.9%로 급증했다.

문성만 교수는 “남성과 여성 모두 근로소득 비중이 낮아지고 사업소득 비중이 높아진 것은 기업들의 청년고용이 감소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부진 장기화로 인한 기업들의 채용 감소가 청년창업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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