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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안] 무단횡단 보행자 협박한 20대 알고보니 결혼빙자 사기꾼
헤럴드경제| 2017-01-09 11:19

○…무단횡단 보행자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20대 공갈범이 수사 과정에서 결혼빙자 사기 등이 드러나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갈, 사기 등의 혐의로 A(29) 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3시께 광주 치평동의 왕복 8차로에서 무단횡단하는 김모(20ㆍ여)씨 등 2명에게 접근해 현금 51만원을 가로챘다. A 씨는 “너희를 피하려다 비싼 수입차와 충돌해 사람이 다쳤고 수리비 3000만원이 나왔다”며 “현금을 주면 신고하지 않겠다”고 해 수중에 있던 51만원을 뜯어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20대 초반 여성 2명에게 부잣집 아들인 것처럼 접근해 결혼을 빌미로 모두 1억8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도 포착했다. 절도죄로 교도소에서 3년 복역하고 2014년 10월 풀려난 A 씨는 그 외에도 심야시간 광주 유흥가에서 음주 운전자를 뒤쫓아가 사고를 유발한 뒤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합의금을 받거나 보험금을 부당 청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광주=박대성 기자/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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