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최경환 “모두가 떠나도, 만신창이가 되어도… 당에 남아 대통령 지킬 것”
뉴스종합| 2017-01-10 15:29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인명진 비상대책위’ 구성으로 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친박 핵심 인사들에 대한 인적청산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 비대위원장의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받고 있는 최경환 의원이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경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모두가 대통령 곁을 다 떠난다고 하더라도 저 혼자만이라도 당에 남아 대통령을 지키고 인간적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신념”이라며 탈당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출처=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이어 최 의원은 “비록 온갖 비난의 중심에 서서 만신창이가 된다고 할지라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뒷전으로 하고 저 한 몸 마음이나 편하고자 대통령을 버리고 도망가는 일은 결코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못박았다.

인 비대위원장의 ‘인위적 인적청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도 밝혔다. 자신을 향한 ‘탈당 요구’가 옳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최 의원은 “계파해체를 선언하고 지역에 내려와서 일체 중앙정치에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2선 후퇴’ 약속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제가 당개혁에 걸림돌이 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무조건 대통령을 지우고 대통령을 부정하는 일에 동참하라고 강요하는 일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당은 이제 제 탓을 그만하라”고 밝힌 그는 “(당은) 개혁하고 또 개혁하는 일에 진력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balm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