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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태블릿PC 출현 파장…태블릿조작진상규명위 유명무실화되나
뉴스종합| 2017-01-10 15:39
[헤럴드경제=이슈섹션] JTBC가 제출한 최순실씨 태블릿 PC가 조작된 것이라며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가 발족한 10일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최순실씨 소유의 또 다른 태블릿 PC를 최씨 조카인 장시호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것으로 10일 확인된 것.

이에 따라 이날 발족한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는 의외의 악재를 만나게 됐다.

JTBC가 최순실씨가 사용한 태블릿 PC에 관해 보도하고 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려 했지만, 제2의 태블릿 PC가 출현하면서 존재의 의미를 잃을 위기에 처한 것이다.

특검 관계자는 10일 “태블릿PC 제출 피의자는 장시호씨”라고 밝혔다.

앞서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특검은 지난주 특정 피의자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 PC를 임의제출받아 압수조치했다”며 “특검에서 확인한 결과 태블릿 PC 속 이메일, 사용자, 연락처 정보 등 고려할 때 최순실씨 소유”라고 말했다.

제2의 최씨 태블릿 PC에서는 삼성 지원금 수수 관련 이메일 등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변인은 “특검이 이 태블릿 PC 저장 내용을 분석한 결과 최순실씨의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 및 삼성 지원금 수수와 관련한 다수의 이메일, 2015년 10월13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특검이 압수한 이번 태블릿 PC는 앞서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와 별개다.

태블릿 PC를 특검에 제출한 장씨는 최씨가 해당 태블릿 PC를 2015년 7월~11월께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진상규명위에는 10일 오전 11시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발족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최근 KBS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유라가 적색수배를 받았는데 정유라가 빈라덴이냐”고 발언해 KBS 언론노조로부터 ‘수준 미달인 극우 인사’로 규정된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 잇딴 극우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축사를 했다.

진상규명위 공동대표는 한국자유총연맹 김경재 총재와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집행위원에는 김기수 변호사, 도태우 변호사, 박종화 애국연합 회장, 박필선 바른언론연대 간사,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이종문 자유통일희망연합 회장,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이 참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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