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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수사] 특검 “최순실, 태블릿PC로 이메일 주고받은 기록 확인”
뉴스종합| 2017-01-11 15:00
[헤럴드경제=김현일ㆍ김진원 기자]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1일 최순실(61) 씨의 것으로 판단되는 제2의 태블릿 PC를 전격 공개했다.

특검이 공개한 태블릿 PC는 삼성전자 제품인 갤럭시 탭으로, 기종은 SMT-815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태블릿 PC의 연락처에 이름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으로 기재돼 있고, 사용자 이메일 계정도 최 씨가 예전부터 사용한 계정”이라며 “해당 태블릿 PC는 최 씨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또 “최 씨는 이 태블릿 PC로 데이비드 윤, 노승일, 황승수 등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도 확인됐다”고 했다.

앞서 최 씨의 조카 장시호(38) 씨는 변호인을 통해 최 씨가 사용한 것이라며 제2의 태블릿 PC를 특검팀에 제출한 바 있다. 해당 태블릿 PC에는 삼성이 최 씨 일가를 조직적으로 지원한 이메일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에 대한 뇌물죄 수사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증거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 특검보는 “정상적으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태블릿 PC에 대한 재감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혀 전날 최 씨 측 변호인의 태블릿 PC 감정 주장을 일축했다. 이날 태블릿 PC를 전격 공개한 것도 앞서 JTBC가 입수한 태블릿 PC처럼 소유와 입수경위를 둘러싼 논란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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