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박형준 “대선 때 경험 있는 사람 필요”
뉴스종합| 2017-01-13 14:56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해서 밝힌 ‘화합과 통합’은 사실상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정식 캠프 출범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은 13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개혁공동정권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을 얼마나 묶어낼 수 있느냐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사무총장은 반 전 총장의 행보를 묻는 질문에 “제3지대 빅텐트론이 한국 정치에 꼭 필요하다고 2년 전부터 주장해 왔다”며 “분열, 대립이 87체제의 특성인데 새로운 정치 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반 총장의 어제 발언도 이러한 맥락을 담고 있다. 기존의 대립적 정치질서에서 한 곳에 몸 담으면 어렵다고 보고 제 3지대에서 홀로 설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사무총장은 “설 이후에 다른 세력과 연대하는 과정을 보일 것인데, 이 과정이 국민들에게 정치적 야합으로 비칠 것이냐 개혁공동정권을 창출하기 위한 작업으로 보일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개혁 공동 정권을 창출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하면 지지를 받을 것이고, 야합으로 비치면 지지도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정식 캠프가 출범하면 참여할 인물들로는 이전 이명박 정부에 있던 인물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사무총장은 “정치권에 새로운 사람이 얼마나 있겠나. 과거 큰 선거 치러본 사람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반 총장이 정식적으로 캠프를 꾸릴 때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을 얼마나 묶어 낼 수 있느냐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헌과 관련해서는 그는 “개혁공동정권을 출범시켜 대통령이 외교, 통일, 안보를 맡아 내치와 분리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내용상 합의를 봐야 하고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는 연대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광범위하게 묶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연대의 대상으로 박 전 사무총장은 “정당 소속의 인물은 정당 논리가 있어 바로 연대하기 쉽지 않다”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