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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檢 증거인멸 주장에 “朴대통령 주재 회의 없었다” 반박
뉴스종합| 2017-01-14 15:32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르ㆍK스포츠재단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당시 박 대통령 주재 회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016년 10월12일 미르ㆍK스포츠재단 관련 대책회의가 있었고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일부 언론보도 관련, 당일 코스타리카 대통령 내외 방한 일정 외에 대통령이 참석하거나 주재한 회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작년 10월12일 공식방한한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했을 뿐 다른 회의는 없었다는 것이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검찰의 압박에 대해 불만을 느끼는 기류도 감지된다.

한편 검찰은 전날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3차 공판에서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 적힌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미르ㆍK스포츠재단 수사가 시작된 지 1주일 정도 지난 작년 10월12일 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대책회의가 열렸으며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 전 수석 수첩에는 ‘VIP 면담, 각종 의혹 제기 문제, TV조선ㆍ한겨레ㆍ국감, 사업 관련 청와대 주도한 게 아니라 참여한 것으로’라는 내용과 ‘기업 자발적으로 한 것이고, 청와대 요구 아니다. BH X’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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