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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직개편ㆍ임원인사… ’인공지능(AI) 테크센터 신설‘
뉴스종합| 2017-01-16 16:53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KT가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KT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대대적인 변화 대신 핵심사업의 차별화와 신성장사업의 본격 추진에 주안점을 뒀다.

[사진설명=KT는 16일 임원인사를 통해 (사진 위부터)구현모 경영지원총괄과 맹수호 CR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전담 ‘AI테크센터’ 신설=KT의 이번 조직개편에서 주목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분야를 강화한 점이다. 이를 위해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AI테크센터’는 KT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사업모델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맡는다. 또한 각 부서와 협력해 전문인력 육성 등 KT의 전반적인 AI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T는 또 글로벌사업추진실 산하에 해외사업개발을 위한 ‘글로벌사업개발단’을 새롭게 선보였다. 글로벌사업개발단은 국내와 사업환경이 다른 각국의 ICT 환경을 고려한 글로벌 솔루션 개발과 사업모델 발굴을 담당한다.

▶핵심사업 차별화 및 신성장사업 본격 추진=이번 조직개편에서 유선과 무선으로 나눠져 있던 마케팅조직을 통합해 마케팅부문에 ‘유무선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유ㆍ무선 상품과 서비스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신성장사업은 본격 추진과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플랫폼사업 분야는 데이터사업의 집중 추진을 위해 ‘데이터거버넌스담당’을 신설해 빅데이터센터 조직을 강화했고, 플랫폼사업의 가속화를 위해 소프트웨어개발센터를 ‘소프트웨어개발단’으로 격상시켰다.

미래융합사업 분야는 가시적 성과가 예상되는 스마트에너지와 보안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인력 및 조직을 강화했으며, 보안 서비스 분야는 영상, 정보, 융합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보안사업단’을 신설했다.

기업ㆍ공공고객 및 소기업,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B2B 사업모델 발굴과 개발을 위해 마케팅부문의 기업솔루션본부를 기업서비스본부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성장 분야의 영업채널 기능을 강화했다.

▶40대 신규 임원 10명 발탁=이번 임원인사는 ‘전문성’에 방점을 찍었다. 안정 속에 혁신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장을 위한 역동성 확보를 위해 젊은 임원을 발탁했다. 신규 임원 중 40대의 비중이 48%에 달한다.

이번에 KT는 사장 승진 3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2명, 상무 승진 21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과 함께 45명의 상무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구현모 경영지원총괄과 맹수호 CR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은 사장으로 승진했고, 남상봉 법무실장과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 전무는 “핵심사업에서 2년 연속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안정 속 혁신’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KT의 새로운 목표인 ‘혁신기술 1등 기업’을 위해 조직과 인사에서도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사에서는 BC카드 채종진 영업총괄부문장이 그룹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승진 5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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