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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시장, ‘알짜 스몰캡’으로 대응해라
뉴스종합| 2017-01-17 09:32
- 트럼프 정부 출범과 대중관계 악화, 경기침체, 국정혼란 등 대내외 불안 요소 가득
- 성장성 좋은 스몰캡 종목 들여다볼 시기…증권사 스몰캡 추천 종목 분석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뒤흔들 악재들이 국내외에 산재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선 오는 20일 초강경파와 월가의 초갑부로 구성된 트럼프 정부가 본격 출범해 대(對) 미 수출에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사드배치를 둘러싼 중국 정부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대 중국 수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 지속, 국제유가 흐름도 국내 주식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행정국으로 인해 국내 사정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시황에선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큰 스몰캡(중소형주) 투자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올해 주목할 스몰캡은?=헤럴드경제는 17일 10대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을 제외한 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올해 투자 유망한 스몰캡 종목을 추천받았다. 추천에 도움을 준 애널리스트들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어 이들이 추천한 종목은 장기적으로 볼 때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앤디포스와 이수화학, 뉴파워프라즈마, 유니퀘스트, GRT 등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C코오롱PI와 브리지텍, 비츠로셀, CMS에듀, 백산 등 20개 기업을 주목할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삼양사와 팬오션, 디아이씨, 코프라, 에스엘 등을 추천했다. KB증권은 고영과 유니테스트, 엘오티베큠, 아비코전자, 싸이맥스 등을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대명코포레이션과 사조오양, 영우디에스피, 한미반도체, 싸이맥스 등 20개 기업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에버다임과 한국정보인증, 해성디에스, 유니퀘스트, 계양전기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화승인더스트리와 LS전선아시아, 진성티이씨, 육일CNS, SKC코오롱PI 등 5개 종목을 꼽았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은 청담러닝과 KPX케미칼, 상아프로테크, 화승인더스트리, 화승엔터프라이즈 등을 올해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백산, CMS에듀 4곳서 추천…고영도 ‘주목’= 이 가운데 백산과 CMS에듀는 증권사 4곳에서 유망종목으로 추천을 받았다. 백산은 글로벌 운동화 시장의 구조적 호황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10년 367억달러였던 글로벌 운동화 시장이 연평균 10% 성장하며 올해엔 65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투증권은 또 “이 같은 운동화 성장에 백산은 세계 2위 고객 기반과 베트남 중심의 생산 네트워크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 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도 주가수익비율 10.9배로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기업인 CMS에듀도 수학 사교육비 증가·해외 진출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CMS에듀에 대해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에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해외 콘텐츠 수출과 높은 배당성향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CMS에듀는 지난해 중국 ‘우한도스에듀그룹’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면서 중국에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지난해말부터 태국 공립학교에 콘텐츠를 공급 중이다. 삼성증권은 “베트남 호치민시 교육청과도 콘텐츠 공급을 계획하고 파일럿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아직 해외 콘텐츠 수출이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성장 모멘텀이 크고 수익성이 높아 매출 증가에 따른 전사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이 추천한 고영도 주목할만한 기업이다. 전자부품 검사장비기업인 고영의 시가총액은 5980억원으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KB증권은 고영에 대해 “초정밀 3D 측정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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