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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탁사업에 첫 진출하다
뉴스종합| 2017-01-18 16:08
-세븐일레븐 산천점 세탁서비스 운영
-전체가구 중 27% 1인가구, 세탁수요 ↑
-유통업계 세탁서비스 도입 분위기 활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유통업체들이 점차 사업분야를 확장해가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카페를 시작했고 대형마트업계는 식품사업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최근에는 세븐일레븐이 세탁소를 론칭했다. 이전에도 대형마트ㆍ백화점에는 의류를 수선하고 세탁하는 세탁업체들이 다수 입점한 바 있지만, 편의점이 세탁 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세탁서비스를 ‘세븐일레븐 산천점(용산구 산천동)’을 통해 시범운영한다.

[사진설명=세븐일레븐 산천점에 입점한 세탁 서비스 단말기.]


세븐일레븐은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가사노동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에 발맞춰 편의점 매장 안에 세탁 편의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대한민국 가구의 27.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아울러 배우자가 있는 가구 10곳 중 4곳 이상(43.9%)은 맞벌이 가정이었다. 그만큼 사설 세탁업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셈이다.

이에 최근 대형마트에서는 세탁을 대행해주는 업체들이 부쩍 늘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매장 다수에는 크린토피아가 입점했고, 시내주요백화점들에는 세탁ㆍ수선전문점들이 이미 즐비하다. 사설 세탁업체와 코인빨래방도 최근 동네 어귀마다 자리하고 1인가구와 맞벌이 가정에 문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설명=홈플러스 동대문점에 위치 한 세탁 서비스센터.]


이번 세븐일레븐의 세탁 서비스 제공과 함께 사설 세탁 시장에 편의점도 가세하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코인 세탁기를 통해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관련 품목은 와이셔츠, 블라우스와 점퍼, 코트, 신발 등 총 7개 카테고리, 80개 품목이다. 이용자들은 터치스크린 조작을 통해 간편하게 세탁을 진행할 수 있다.

이우리 세븐일레븐 비식품팀 담당MD(상품기획자)는 “혼자 사는 여성, 1인 가구, 바쁜 현대인들에게 생활 편의 서비스의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세탁 서비스는 이용이 간편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의 추가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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