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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11:00) 녹색건축시대 앞당긴다…20일부터 ’제로인증제‘
부동산| 2017-01-19 11:01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13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목표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시작한다.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신ㆍ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건축물 자체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국토교통부는 건물 부분의 에너지 절약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기여하고자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이하 제로인증제)’를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제로인증제’는 2014년 7월 제로에너지건축 국가 로드맵에 따라 지난해 1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을 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2020년부터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민간부문까지 단계적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확산하기 위한 핵심제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증제는 5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이상의 에너지성능 수준을 만족하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률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여부로 평가한다. 에너지자립률은 에너지량 대비 생산하는 에너지량의 비율이다. 에너지자립률 20% 이상을 대상으로 100% 이상 완전 자립에 1등급을 부여한다.

국토부는 앞서 ‘제로인증제’를 실무적으로 운영하고 인증업무를 담당할 기관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을 지정했다. 아울러 민간 참여를 높이고자 용적률ㆍ건물높이 15% 완화와 주택도시기금 대출한도 확대, 에너지신산업 장기 저리 융자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제로인증제’ 시행에 맞춰 정책설명회도 연다. 오는 24일 서울지역 설명회(대한건축사협회 대강당)를 시작으로 2월 2일과 7~9일 전국 각지에서 안내ㆍ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달성뿐 만 아니라 실질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미래형 첨단 건축”이라며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노력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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