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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새누리 안 간다 얘기한 적 없다”
뉴스종합| 2017-01-23 11:54
-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과 면담…“대선 끝까지 간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새누리당 입장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입당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 전 총장은 23일 오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과 새누리당 초선 의원 8명과의 면담 자리에서 “새누리당, 바른정당 입당을 얘기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박덕흠 의원과 권석창, 김성원, 민경욱, 박찬우, 이만희, 이양수, 이철규, 최교일 등 8명의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이 참석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의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반 총장은 면담 이후 “의원들을 만나서 좋은 말씀 많이 들었다”며 “지난주에 지방 다니면서 국민들 소리 많이 들었고, 국민들로부터 직접 선출된 국회의원들, 국민의 소리로 알고 들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앞으로의 행보라든지 진로, 어떻게 국민들과 메시지를 공감하면서 가깝게 갈 수 있는지 고귀한 의견을 많이 들었고, 그런 방향으로 추진해가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은 보수통합의 구심점이 돼 달라며, 민생 문제, 특히 서민ㆍ청년 일자리 문제에 역점을 둘 것을 반 전 총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은 의원들의 요청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중에 반 전 총장은 중도 사퇴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으며, 선별적으로 어느 특정 정당에 입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자리에 함께 한 민경욱 의원은 “시간, 여건이 되는 초선 의원들의 얘기를 듣고 싶으시다고 전달받아 만나게 됐다”며 “사회 제반 문제에 어떤 철학을 갖고 게신지 알고 싶었다. 대부분이 초면이다. 정치적 지지 모임이라든가 성격을 규정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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