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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김재경 “반기문 ‘중도보수 빅텐트’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기간 조직 있어야”
뉴스종합| 2017-01-24 10:42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김재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내정자<사진>가 24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측이 그리는 ‘중도보수 빅텐트’ 구성에 대해 “반 전 총장이 현실적으로 풀어가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많을 거라고 본다”며 “본격적으로 선거 레이스가 시작되면 기간 조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이 뛰어난 사람이어서 모든 사람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다 조율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 정도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언컨대 지금 여권에서 대통령 선거 전체를 컨트롤하면서 끌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가장 뛰어난 사람은 김무성 의원”이라며 “김 의원이 선거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다고 해도 그렇게 복잡한 사람들이 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 전 총장도 어떤 정당을 염두에 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의 지휘 하에 바른정당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현실적인 효과는 가장 클 것”이라며 “그렇게 됐을 때 당선 가능성이 있다면 여러 세력들이 와서 힘을 합칠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의 바른정당 입당을 촉구했다.

김 내정자는 또 반 전 총장의 조카 반주현 씨의 뇌물죄 혐의와 병역기피 지명수배 문제 등에 대해 “반 전 총장이 정말 (조카 문제를) 알고 있었느냐 문제가 있다”면서도 “본인은 형님도 1년에 한두번 만난다고 하는데, (병역기피를) 알았다 하더라도 (주현 씨에게) ‘그럼 안 되지, 군대 가는 게 좋지’라고 얘기했을 텐데 본인이 안 받아들이면 삼촌이라고 신고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창당대회를 열고 보수정당의 깃발을 세운다. 초대 당 대표로는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이 내정됐고, 김 의원을 비롯해 이혜훈ㆍ홍문표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최고위원으로 추대됐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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