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黃권한대행 “트럼프 취임 한미 정책공조 강화 계기되길 희망”
뉴스종합| 2017-01-24 10:48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신행정부 출범이 향후 경제ㆍ외교ㆍ안보ㆍ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간 정책 공조가 더욱 강화되고 호혜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한미관계의 돈독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황 대행은 “한미 양국은 지난 60여년간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 혈맹”이라며 “그간 강력한 포괄적 전략 동맹관계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번영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이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지만 소외계층이나 취약계층은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과 고충이 더 커질 수가 있다”며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더욱 잘 챙겨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보다 세심하게 보살피고 지원해 나가야 한다”며 “대구 서문시장과 여수 수산시장 화재로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상인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 조속히 생업의 터전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설 명절 중에도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국민안전처 등 관련부처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수칙을 다각적으로 홍보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행은 최근 정부세종청사 계단에서 30대 여성 공무원이 숨진 것과 관련해 “얼마 전 세 아이를 둔 여성 공무원이 휴일 출근 중에 청사 계단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어 “순직한 공무원은 토요일인 전날에도 새벽에 출근해 일한 후 오전에 귀가하는 등 업무와 가사를 함께해야 하는 부담이 컸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불행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불필요한 근무시간을 줄이고 육아부담을 나누는 등 기업과 가정의 ‘일하는 문화’를 바꿔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각 부처에서는 공직사회가 이 같은 문화와 관행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 남성육아휴직 등 일ㆍ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황 대행은 끝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연휴에도 수고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항상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계실 국군장병, 경찰관, 소방관,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관계자, 그리고 대중교통 종사자와 해외파병 부대원, 해외자원봉사자, 산업현장 근로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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