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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장병, 함께 경계근무 서고픈 스포츠스타 1위는?…손흥민ㆍ손연재 2ㆍ3위
뉴스종합| 2017-01-25 10:27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 장병들이 뽑은 겨울철 경계근무를 함께 서고 싶은 스포츠 스타는 단연 ‘피겨 여왕’ 김연아였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25일 작년 12월말부터 3주 동안 ‘동계 경계근무 함께 서고 싶은 스포츠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랭킹’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총 548명이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가 30.1%(165명)의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한 해군 부사관은 “김연아 선수가 ‘99도까지 온도를 올려놓아도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물은 영원히 끓지 않는다’고 했다. 그 1분을 참아내는 것, 동계 경계근무가 아무리 춥고 힘들어도 그 시간만큼 견디고 열심히 근무를 서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겠느냐”고 댓글을 남겨 공감을 샀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13.9%(76명)를 득표해 2위에 올랐다.

장병들은 “‘군대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의 역사적인 콜라보” 등의 이유를 들었다.

3위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10.9%, 60명), 4위는 프리미어리그 출신 박지성(6.9%, 38명)이 뽑혔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할 수 있다’고 되뇌면서 역전드라마를 연출한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영(6.6%, 36명) 선수가 5위,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박태환(32명, 5.8%) 선수가 6위, 세계 사격 역사상 첫 개인 부문 올림픽 3연패 위업을 달성한 진종오(23명, 4.2%) 선수가 9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이종격투기 종목의 김동현 선수와 추성훈 선수가 각각 7위와 10위, 그리고 예능인으로 변신한 전 농구 국가대표 서장훈 선수가 8위로 장병들에게 선택받았다.

국방일보는 작년 1월부터 장병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랭킹 코너를 신설하고 매달 장병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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