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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밖] 브라질, 지카바이러스 원인 ‘이집트숲 모기’ 퇴치난항
헤럴드경제| 2017-02-01 11:26
○…브라질 당국이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치쿤구니아 열병에 이어 황열병의 매개체로도 알려진 ‘이집트숲 모기’ 퇴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민간 의료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의료재단의 니지아 트린다지 대표는 “이집트숲 모기 퇴치는 공공보건 분야의 최대 과제 가운데 하나가 됐다”면서 “그러나 현 상황에서 이집트숲 모기를 근절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시적인 방역활동을 통해 이집트숲 모기 번식을 최대한 막으면서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관찰 시스템을 갖추는 등의 노력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보고된 황열병 확진 환자는 120명이며, 639명은 조사 중이다. 사망자는 47명이다.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나며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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