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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항만건설 수주액 13년만에 최저…新 항만산업 활로 모색
뉴스종합| 2017-02-22 14:36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국내 항만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해외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리 기업의 해외 항만건설사업 수주액은 2004년 이후 최저치인 2억 달러(약 2280억원)에 그쳤다. 

해양수산부는 해외 항만시장에 국내 기업의 진출을 확대하고 항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2017년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 추진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우선,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올해부터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해외항만사업 설명회를 열고 다자개발은행(MDB), 정책금융기관, 수출신용기관(ECA) 등 사업 성격에 맞는 금융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지원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해외항만사업 특화펀드를 조성해 우리 기업의 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독자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항만공사 등 공기업의 역할도 강화한다. 항만공사 주도로 민·관 협력체를 구성하고 프로젝트 관리 컨설팅(PMC)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공기업-민간기업-금융기관 간 협조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PMC는 건설사업 경험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발주처 권한을 민간에 부여해 감리·시공·운영 등 사업의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일을 말한다.

아울러 항만개발 방식을 수요가 높은 신흥국 사업에 중점을 두던 것에서, 우리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사업을 발굴하는 형태로 바꿔 ‘한국형’ 해외항만개발 진출 전략을 수립한다. 지난달 구축한 해외항만개발 정보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주요국경제지표, 항만개발, 투자 위험 등 정보를 담은 국제 항만시장 정보지를 올 하반기부터 발간할 예정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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