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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준 위원장 “올해 코스닥 IPO 3조 전망…사상 최대”
뉴스종합| 2017-02-22 14:38
- 기술주 중심의 모험자본시장 육성 목표
- IPO기업 3년간 분석리포트 제공…투자정보 부족
- 투자조합 최대주주 공시정보 제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예상 공모금액이 3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싱가포르, 영국, 미국, 베트남 등 해외 기업 상장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올해 상장 주관사의 기업가치 평가 결과에 점수를 매겨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제도를 추진한다. 아울러 IPO기업에 대해 주관사는 3년동안 6회이상 제공토록 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사상 최고의 상장 실적을 낼 것이라 밝혔다.

김재준 코스닥위원장은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제일홀딩스, 카카오게임즈 등 규모가 큰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공모금액 기준으로 3조원 이상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외 기업 상장도 지난해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해외 기업은 7개사인 반면, 올해 상장 유치를 추진할 기업은 9곳 이상이다. 국적도 싱가포르, 영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독일, 일본, 중국 등으로 다양해졌다.

코스닥시장본부는 또 한국형 ‘테슬라’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 중 적자상태라도 미래 성장성이 있다면 상장할 수있는 ‘테슬라 요건’과 ‘성장성특례’ 등 2가지 상장 루트가 추가됐다.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상장정책을 기존 진입 심사에서 상장유치로 전환해 상장유치 대상을 명확히 타깃팅함으로써 우량 기술기업, 업종별 선도 기업, 4차산업 기업 등 대상 중점 상장유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기업에 대한 정보부족 갈증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관 및 외국인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 영문 시장정보 리포트를 발간하거나 기업분석 보고서 정보제공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또 코스닥 기업에 대한 IR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글로벌 IR 콘퍼런스도 확대키로 했다.

코스닥 IPO기업은 의무적으로 2년간 연간 1회 이상의 기업설명회(IR)를 해야 한다. 또 상장주관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사후 평가가 이뤄지는 등 성과 관리가 시행된다. 코스닥 신규상장사에 대해서는 상장주선인의 기업 분석 보고서 발행을 3년간 6회 이상으로 확대한다.

공시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자 피해 방지 목적으로 투자 조합 형태의 최대주주에 대한 공시 정보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대주주가 투자조합인 경우 해당 투자조합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시토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공시 위반시 벌점과 제재금 부과 수준을 강화하고, 특히 고의적인 중대한 공시 위반에 대해서는 제재금 수준을 대폭 상향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정보부족과 공시투명화 등을 통해 신뢰받는 코스닥시장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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