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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고객 1억2254만명…하루 42.4조원 이용
뉴스종합| 2017-02-27 12:01
스마트폰뱅킹 비중 61%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가 지난해 말 1억20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고객 수가 절반을 넘어 61%에 육박했다. 모바일뱅킹을 중심으로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인터넷뱅킹 하루평균 이용금액은 42조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6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6개 국내은행과 우정사업본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고객 수는 1억2254만명(중복 합산)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은행]

이는 2015년 말(1억1684만명)에 비해 569만명(4.9%) 늘어난 것이다. 연간 증가율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고객 형태별로 보면 개인고객이 1억1476만명으로 500만명(4.6%) 증가했고, 법인고객은 778만개로 69만개(9.7%) 늘어났다.

최근 1년 간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이 있는 실제 이용고객 수는 5723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92만명(1.6%)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7836만명으로 전년 말보다 180만명(2.4%) 늘었다.

스마트폰뱅킹 고객은 988만명(15.3%) 증가한 7468만명을 기록했다. 스마트폰뱅킹 고객 수가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9%였다. 스마트폰뱅킹 고객 비중은 지난 2015년(55.4%) 처음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작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초기 모바일뱅킹 방식인 IC칩과 VM 방식은 서비스 종료에 따라 고객 수가 각각 68.7%, 8.9% 급감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8750만건, 42조42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2.2%, 5.3% 증가한 수치다.

[자료=한국은행]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의 대부분(90.6%)을 차지하는 조회서비스 이용건수가 7926만건으로 전년보다 829만건(11.7%) 늘었다.

자금이체 서비스 이용실적은 82만건, 42조384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9만건(16.9%), 2조1350억원(5.3%) 증가했다.

대출신청 부문은 이용건수가 2454건으로 534건(27.8%) 증가했고, 이용금액은 400억원으로 27억원(7.3%) 늘어났다. 작년 7월 사잇돌 중금리대출이 출시된 데 힘입어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5309만건으로 1년 전보다 1070만건(25.2%) 급증했다. 이용금액은 3조1484억원으로 6532억원(26.2%) 뛰어올랐다.

그 중 스마트폰뱅킹 서비스의 이용건수는 25.3% 증가한 5290만건을 기록했다. 이용금액은 3조1206억원으로 27.6%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에서 스마트폰뱅킹 비중은 2015년 54.1%보다 확대된 60.5%를 기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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