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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캐피탈 ‘황금알’ 투자길 열었다
뉴스종합| 2017-02-27 17:56
채무재조정 전문사 M&A 마무리
일반인 연 6~7% 수익 접근가능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 메이슨캐피탈이 금융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손꼽히는 채무재조정 시장에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여신전문금융회사 메이슨캐피탈은 27일 YT캐피탈과 그 자회사인 YT에프앤아이 주식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은 총 110억원이다.

YT에프앤아이는 채무재조정 부문에서 잠재력이 큰 회사다. 2015년말 기준 자기자본 193억원에, 부채는 117억원 수준이다. 손익은 영업수익(매출) 275억원에 영업이익 70억여원, 순이익 56억여원의 알짜회사다.


메이슨캐피탈은 2016년 대주주 변경과 함께 채무재조정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이번 YT에프앤아이 인수를 통해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금융기관이 매각한 부실채권은 법원 등에서 채무가 재조정된 후 공매된다. 채무재조정 사업은 이 채무재조정 채권을 매입해 자금을 회수한다. 법원 등에서 인가된 채무조정채권은 자체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90%내외의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성이 확보된 자산이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상품을 구성하면 기대수익율이 연 6~7%에 달한다. 이 때문에 자산운용사, 증권사등을 중심으로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 거의 모든 금융기관이 자산건전성 강화에 주력하면서 고정이하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각하고 있다. 이에따라 비교적 회수율이 높은 양질의 채무재조정 채권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 동안 채무재조정 시장은 대부분 비제도권의 대부회사들이 주도해왔다. 메이슨캐피탈은 상장사로서 이 시장을 제도권 시장으로 양성화시켜 투명성 제고는 물론 채무자 보호도 강화할 방침이다. 메이슨캐피탈 측은 저금리 체제의 지속에 따른 대체투자 수단의 부재 등으로 채무재조정채권이 안정적인 고수익투자 상품으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슨캐피탈은 할부금융사인 YT캐피탈의 사업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할부금융 역량을 이용해 수입 자동차 신차 할부 및 리스 등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에 진입할 계획이다. 메이슨캐피탈은 이번 인수합병(M&A)로 신용도가 제고됨에 따라 장기로 저금리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 기대하고 있다.

메이슨캐피탈은 2016회계연도 3분기말인 지난 해 12월말까지 자산 990억원에 약 3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2016년 회계연도가 끝날 때까지 자산은 1300억원으로 불리고, 순손익을 13억원의 흑자로 전환시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영업확장 등으로 2017회계연도에는 자산 2600여억원에 57억원의 흑자를 내는 우량기업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연초 500원이던 이 회사 주가는 M&A와 사업확장에 대한 기대로 최근 한때 900원을 넘을 정도로 초강세다.

이 회사 강승태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올해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구축해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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