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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갤S8, ‘디자인’을 주목하라”
뉴스종합| 2017-02-28 09:02
-갤S8, 가장 주목해야 할 점으로 ‘디자인’ 꼽아
-”갤S8 배터리, 신뢰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

[헤럴드경제=바르셀로나(스페인) 김성훈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내달 29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이하 ‘갤S8’)’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으로 ‘디자인’을 꼽았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17’의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고 사장은 이날 오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갤S8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주저없이 “디자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요즘 스마트폰의 혁신은 디자인에서 온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오른쪽)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7’ 행사장에 차려진 삼성전자 부스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낸 갤S8 언팩 행사 초청장에서도 스마트폰의 위ㆍ아래에 가는 윤곽선만을 그렸을 뿐 좌우에는 아무 선도 그리지 않았다. 좌우는 테두리(베젤)를 아예 없앨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갤S8은 또 상하 베젤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이를 위해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최초로 전면 하단에 있던 물리 홈버튼이 사라지고, 디스플레이에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 방식으로 홈버튼을 넣을 수 있다. 베젤이 줄어든 공간만큼 디스플레이가 늘어나게 된다면 18.5:9의 화면 비율을 갖게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고 사장은 구체적인 디자인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나와보면 알게 될 것이니 기대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고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갤럭시S8이 기존 스마트폰의 틀을 깨는 새로운 제품이 될 것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사진설명=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왼쪽)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7’ 행사장에 차려진 삼성전자 부스 앞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어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갤럭시S8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탑재 여부를 묻자 “갤럭시S8에 탑재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S8에 처음으로 음성인식 AI 서비스 ‘빅스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건으로 인한 배터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배터리 문제는 안전을 고려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 엣지’은 27일 ‘MWC 2017’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는 ‘최고의 스마트폰’ 상을 수상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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