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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단체 봉사활동 빌미…태극기집회에 중고등학생 동원
뉴스종합| 2017-03-03 21:07
[헤럴드경제=이슈섹션]친박 단체가 봉사활동 시간을 빌미로 중고등학생까지 탄핵반대 집회에 동원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일 JTBC ‘뉴스룸’에서는 3·1 행사 자원봉사에 참여한 중고생에 “촛불 잡자” 연설한 친박단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청소년 수십명이 모였다. 

이들은 3·1절 기념 행사에 참가하면 봉사 점수 8시간을 준다는 주최측의 공고를 보고 나온 상황.

3·1절과 관련 없는 연설 내용이 이어지더니 박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유인물까지 나눠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아이들은 단체에 이용됐다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촛불애들이 악마’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고 박근혜가 탄핵되지 말아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또다른 중학생은 “봉사로 포장해서 학생들을 모아 설득하는 것 같아서 당황했다”고 전했다.

주최측은 연사들이 돌발 발언을 했던 상황이라 막을 수 없었다며 학생들을 예정보다 빨리 돌려보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행사에 참여한 단체들 중 친박집회를 주도하는 탄기국 소속도 다수 포함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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