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LG의 ‘인재 중심 경영’… 혁신주도 부장급 인사 전격 승진
뉴스종합| 2017-03-09 11:01
- LG, 연구개발성과보고회 개최… 구본무 “노력, 보상받게 하겠다”
- 수상 7명 임원급 대우 파격 승진… 정년까지 연구개발 맡긴다
- LG ‘마곡시대’ 앞두고 연구개발(R&D) 주도 경영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LG그룹이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개발팀에 특전을 부여했다. 이 TV는 TV 두께가 4mm에 불과하고, 스피커 등 여타 구성품은 모두 별도 박스로 분리해 내는 혁신을 선보인 제품이다.

LG그룹은 지난 8일 구본무 회장과 최고 경영진 및 연구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주력사업 및 성장사업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9개 연구팀에게 ‘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고 9일 밝혔다.

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구본무 LG 회장(왼쪽 두번째)이 카메라 모듈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있다.왼쪽 첫번째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세번째 양희구 LG전자 담당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도전적인 연구개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 시켜야 한다”며 “저와 경영진은 여러분의 노력과 도전이 인정받고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연구개발상’은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한 연구팀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가장 눈에 띄는 수상팀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공동개발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팀이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부품과 스피커를 TV 하단의 별도 박스로 분리해, 그림 한 장이 걸려있는 듯한 월페이퍼 디자인을완성했다. 이 TV는 올해 초 CES 2017 공식어워드 ‘최고상(Best of the Best)’과 ‘최고 TV상’을 동시 수상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의 출력 및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LG화학팀과 차세대 UHD 방송시스템의 표준화 및 상용화를 주도한 LG전자팀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은 이번 연구개발상 수상자 7명을 포함한 연구개발(R&D) 및 전문 분야 인재 52명을 연구위원·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선임된 인사들은 임원급의 대우를 받으면서 정년까지 연구개발 등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 23명, LG화학 9명, LG유플러스 6명, LG CNS 5명, LG이노텍 4명, LG디스플레이 3명, LG하우시스 2명이다.

LG그룹 측은 “올해 말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의 입주를 앞두고 R&D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달 15일 R&D 인재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 ‘LG 테크노 콘퍼런스’에도 참석해 400여명의 석·박사 인재들과 만나 R&D 비전을 설명하며 우수 R&D 인재 유치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hong@heraldcorp.com


이하 연구위원∙전문위원 선임 52명 (성명 가나다순)



■ LG전자 (23명)

- 연구위원 (19명)

고우석, 김강현, 김경근, 김경호, 김진동, 김철환, 김태근, 박현정, 배순철, 백승민, 오학준, 윤승용, 이건일, 이장우, 이재욱, 이형일, 임대철, 장우상, 전성배



- 전문위원 (4명)

김재영, 송영한, 유익조, 이상엽



■ LG디스플레이 (3명)

- 연구위원 (2명)

김우찬, 김창곤



- 전문위원 (1명)

하찬기



■ LG이노텍 (4명)

- 연구위원 (2명)

오정탁, 전자경



- 전문위원 (2명)

기해용, 최동락



■ LG화학 (9명)

- 연구위원 (9명)

김연환, 김준형, 신진규, 양재훈, 이승학, 이철행, 조지훈, 주은정, 홍무호



■ LG하우시스 (2명)

- 연구위원 (1명)

김종태



- 전문위원 (1명)

우종봉



■ LG유플러스 (6명)

- 연구위원 (3명)

박명환, 박일수, 엄준열



- 전문위원 (3명)

윤정호, 이인식, 임종익



■ LG CNS (5명)

- 전문위원 (5명)

권문수, 백승은, 송혜린, 윤형제, 정순업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