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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각되면 돈 딴다, 나라 어떻게 되든”…불법 ‘탄핵 토토’ 기승
뉴스종합| 2017-03-09 17:31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불법 탄핵 토토’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9일 YTN에 따르면 사설 토토 사이트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예상 결과를 사이트에 올려 홍보하고 있다.

불법 토토 사이트들 대부분은 대법관들의 찬반에 따라 배당률을 다르게 책정한다. 대부분은 인용에 약간 높은 배당금을 책정했다.


불법 토토를 이용하는 A 씨는 “기각에 돈을 걸었다”면서 “제발 기각되면 좋겠다. 솔직히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보다는 돈을 잃는 일만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작년 12월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 통과를 앞두고 기승을 부리던 불법 토토는 삼성전자 이재용 구속 여부, 우병우 전 민정수석 구속 여부 등 정치 이슈가 크게 터질 때마다 스팸 메시지를 보내며 불법 토토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사설 토토가 스포츠가 아닌 ‘정치 토토’를 개설하는 이유는 불법 스포츠 토토보다 일반인의 참여가 쉽고 흥미를 끌기 때문이다. 일반 토토는 1인당 10만 원의 배팅 제한이 걸려있지만, 사설 불법 토토는 무제한 배팅이 가능해 유혹에 빠지기 쉽다.

경찰은 시국을 놓고 벌이는 불법 도박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으며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이용하면 국민체육진흥법 제48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경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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