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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靑 수석들과 ‘팔 아플 정도’로 전화”…탄핵 자초한 은둔형 업무
뉴스종합| 2017-03-13 06:54
[헤럴드경제=이슈섹션]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주로 청와대 참모들과 전화를 이용해 의사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경향신문은 대면보고를 기피한 박 전 대통령의 ‘은둔형 업무성향’이 탄핵이란 파국을 맞게 된 결정적 이유로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 기소)은 지난해 말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대통령님 표현에 따르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는 ‘팔이 아플 정도’로 전화를 많이 하시는 편”이라고 진술했다.

정 전 비서관은 검사가 ‘장관들도 대통령에게 대면보고하는 일이 흔치 않았다고 한다’고 지적하자 “대통령님 스타일이 수석비서관들을 통해 장관들과 의사소통 하시는 편이기 때문에 장관들이 독대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방부·외교부 장관은 독대 횟수가 비교적 많았다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정 전 비서관은 검찰에서 “제가 보고하는 것에 비하면 비중이 적지만 가끔 대통령비서실장이나 수석비서관들이 직접 문서를 들고 대면보고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 기소)도 검찰 조사에서 “독대 보고는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대부분 서면보고를 넣어 놓고 대통령이 전화를 주시면 내용을 자세히 설명드리는 식”이라고 진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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