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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테마주 잡았더니 ‘정책’ 테마주 날뛰네…금융당국 집중 모니터링
뉴스종합| 2017-03-27 06:38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금융당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로 널뛰기 양상을 보이는 정책 테마주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한다.

정책테마주의 주가변동률은 올해 들어 16.7%로 시장지수 평균인 3.3%의 5.1배에 달한다. 연초 후보들의 인맥 관련 정치인테마주의 주가변동률(2.1%)이 금융당국의 감시 탓에 시장지수 평균(1.9%)과 비슷해졌지만, 투자자의 관심이 정책테마주로 옮겨간 결과다.

금감원은 대선 후보 공약 관련 정책테마(일자리 창출ㆍ4차 산업혁명ㆍ출산 장려 등)를 형성하고 있는 종목의 매매분석, 풍문검색, 제보내용 등을 토대로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집중 모니터링 대상 종목 유형으로 ▷무실적에도 주가ㆍ거래 급증 종목 ▷정책 관련 준비를 전혀 하고 있지 않은 종목 ▷공시ㆍ언론을 통해 사업실적과 전망이 부풀려진 종목 ▷실적 저조에도 정책테마주로 부각되는 종목 등을 꼽았다.

금감원이 현재 조사하고 있는 정치인테마주는 10개 종목이다. 금감원은 이들 종목에 대해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즉각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시장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정책테마주에 대해서도 정책 관련성을 확인해 불공정거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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